디저트는 식사의 마지막 코스로써 테이블 매너 중에서도 의외로 가장 많은 실수가 발생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포크나 스푼의 순서와 티와 함께하는 예절 등은 알고 나면 누구에게나 센스 있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포크 사용 순서부터 티 타임 매너와 그리고 전체적인 디저트 테이블 에티켓까지 체계적으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크순서, 알고 먹으면 더 품격 있게
디저트를 먹을 때 어떤 포크를 먼저 써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이블에 여러 개의 커틀러리가 놓여 있다면, 기본 원칙은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 요리 중 마지막에 나오는 디저트를 위한 포크는 가장 위쪽 또는 가장 바깥쪽에 배치되어 있으며, 크기가 일반 식사용 포크보다 작습니다. 디저트 포크는 케이크류를 먹을 때 주로 사용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디저트 스푼과 함께 제공되기도 합니다. 푸딩이나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디저트는 스푼을, 타르트나 파이처럼 단단한 디저트는 포크를 사용합니다. 포크를 사용할 때는 무심코 날카로운 부분을 위로 향하게 놓거나 접시에 부딪히는 소리를 내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디저트를 위한 커틀러리는 일반 커틀러리와 다르게 섬세하고 작게 제작됩니다. 그래서 사용자의 손놀림까지 고려한 디자인이 많습니다. 포크나 스푼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항상 부드럽고 조용한 움직임이 요구되고 포크를 한 손으로 잡고 스푼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손목 각도까지 신경 써야 할 정도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작은 디테일이 모여서 큰 인상을 남깁니다. 디저트를 먹을 때 포크 하나도 제대로 사용할 줄 안다면, 당신은 이미 고급 매너의 반은 갖춘 것입니다.
티매너, 디저트와 함께하는 우아한 시간
디저트와 함께 티를 즐기는 문화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영국식 애프터눈 티를 비롯해서 프랑스의 디저트 티타임까지, 티매너는 디저트 테이블 매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우선, 티를 마실 때는 컵 손잡이를 오른손으로 잡고, 반대손은 컵 받침을 가볍게 받치는 것이 정석입니다. 컵에 입을 댈 때는 머그잔이 아닌 이상 컵을 들고 마시는 것이 매너이며, 컵을 흔들거나 저을 때는 조용히, 그리고 최대한 원을 그리듯 저어야 합니다. 티스푼은 컵 안에 그대로 두지 말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컵받침 위에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컵 안에서 딸랑딸랑 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레몬을 넣는 경우에는 손으로 직접 짜지 않고, 집게를 사용하여 티에 떨어뜨리는 것이 매너입니다. 우유를 넣을 경우에는 티보다 먼저 넣는 것이 전통적인 영국식 매너이며, 설탕도 스푼으로 조용히 넣고 살짝 저어야 합니다. 빵이나 케이크를 먹을 때는 한 입 크기로 잘라 포크로 먹고, 크럼(부스러기)이 주변에 떨어지지 않도록 깔끔하게 먹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대화 시에는 티를 마시는 손을 살짝 내려놓고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디저트와 티는 단순한 먹거리 그 이상으로, 대화와 교양을 함께 즐기는 문화입니다.
테이블에티켓, 작은 행동이 큰 인상을 만든다
디저트를 즐길 때의 테이블 에티켓은 식사의 마무리를 고급스럽게 완성하는 요소입니다. 먼저 식사가 끝났다고 해서 자세를 흐트러뜨리거나 등을 기대는 행동들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디저트는 여전히 식사의 일부이므로, 격식을 갖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냅킨은 무릎 위에 그대로 두고, 입가나 손가락에 묻은 디저트를 닦을 때 살짝 사용하는 정도로 제한해야 합니다. 냅킨으로 입을 닦을 때는 자연스럽게 한 번 접어서 안쪽으로 닦는 것이 이상적이며, 너무 과한 동작들은 삼가야 합니다. 디저트가 제공될 때는 상대보다 먼저 손대지 않고, 모두에게 디저트가 전달된 후 함께 먹기 시작하는 것이 기본예절입니다. 테이블 위에 팔꿈치를 올리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화 시에는 음식을 씹고 있는 동안 말을 삼가야 합니다. 또한 휴대폰을 꺼내거나 사진을 과도하게 찍는 행위는 TPO에 맞지 않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저트 타임이 끝난 후에는 커틀러리를 접시 위에 가지런히 놓아 마무리 의사를 표현하고, 의자에 앉은 자세 그대로 직원이 정리하도록 두는 것이 매너입니다. 식후 커피나 차가 제공되는 경우에는 간단한 감사의 표현도 잊지 말아야 하며, 디저트를 마지막까지 우아하게 즐기는 자세가 전체 식사의 인상을 결정짓습니다.
디저트 테이블 매너는 작지만 큰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포크의 순서와 티를 마시는 태도, 그리고 테이블 위에서의 자세 하나하나가 고급스러움을 결정을 짓습니다. 이제부터는 식사의 마지막 순간까지 품격 있게 마무리해 보세요. 센스와 매너는 분명히 좋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