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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염버터, 가염버터, 클로티드크림 차이점

by dessertmap 2025. 7. 17.

디저트를 즐기거나 홈베이킹을 하다 보면 무염버터, 가염버터, 클로티드크림 등 다양한 버터와 크림 제품들을 접하게 됩니다. 각각의 재료는 용도와 맛 그리고 보관 방식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올바르게 선택하면 요리의 완성도가 크게 높아집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이 세 가지 재료들의 차이점을 정확히 비교하고, 언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상세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염버터: 요리와 베이킹의 기본 중 기본

무염버터는 말 그대로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버터입니다. 우유나 크림을 휘저어서 지방 성분만을 뽑아낸 뒤 응고시킨 형태로, 가장 기본적인 버터로 여겨집니다. 맛은 고소하면서도 깔끔하며, 다른 재료의 풍미를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에 폭넓게 활용됩니다. 특히 베이킹에 있어 무염버터는 거의 필수로 사용됩니다. 그 이유는 레시피에서 사용하는 소금의 양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염버터를 사용할 경우 소금 농도를 정확히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무염버터가 더 정밀한 맛 조절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또한 무염버터는 냉장 보관 시 비교적 보존 기간이 짧지만, 요리의 기본이 되는 만큼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랑스산 '엘르앤비르', 뉴질랜드산 '앵커', 국산 '서울우유' 제품 등이 품질과 맛 면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염버터: 간편함과 풍미를 동시에

가염버터는 무염버터에 일정량의 소금을 첨가한 버터로, 별도의 간을 하지 않아도 풍미 있는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토스트에 발라 먹거나 간단한 브런치 메뉴에 사용하기 좋으며, 요리를 빠르게 준비하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소금이 들어 있어 풍미가 깊고 감칠맛이 있으며, 단순히 빵에 발라 먹기만 해도 만족감이 높습니다. 특히 프랑스 브레타뉴 지역의 셀버터는 소금 결정이 살아 있어 고급 디저트 레스토랑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단, 베이킹에는 부적합한 경우가 많으며, 레시피에서의 염도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염버터는 유통기한이 무염버터보다 긴 편이며, 냉동 보관 시 더 오래 보존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프랑스산 '프레지덩 가염버터', 국산 '서울우유 가염버터' 등이 있으며, 이 중 일부는 고급 소금을 사용해 맛의 퀄리티를 높인 제품도 있습니다.

클로티드크림: 버터도 아니고 생크림도 아닌 중간 포지션

클로티드크림은 일반적인 버터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한 생크림을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가열한 후 표면에 생기는 두꺼운 응고층을 걷어내어서 만든 제품입니다. 버터처럼 단단하지 않고 생크림보다는 진득한 질감이 특징입니다. 주로 영국의 전통 디저트인 스콘과 함께 즐겨지며,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풍미와 진한 유제품의 고소함이 압도적입니다. 지방 함량은 55~65%로 버터보다는 낮지만 생크림보다는 훨씬 높은 편이라 포만감도 큽니다. 다만, 열을 가하면 분리되기 쉬워서 요리보다는 토핑이나 디저트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적이지 않지만, 수입 제품을 중심으로 고급 디저트 매장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영국의 '로드니 클로티드크림', '더 클로티드 크림 컴퍼니' 제품이 있으며, 최근에는 일부 프리미엄 마트에서도 소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무염버터, 가염버터, 클로티드크림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용도와 맛들이 매우 다릅니다. 베이킹이나 정확한 레시피가 필요한 요리에는 무염버터, 간편한 토스트나 간식에는 가염버터, 디저트 토핑에는 클로티드크림을 선택하면 최고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한다면, 당신의 요리와 디저트는 한층 더 고급스러워질 것입니다.